[글로벌 리포트] 한국시간 27일 새벽 4분기 실적발표 앞둔 엔비디아

사진@연합뉴스


[뉴스임팩트=최진우전문기자]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26일(미국 현지 시간)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27일 오전 6시에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증가한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5% 상승한 210억 달러로 전망한다. 이 정도 실적이면,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지만, 매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해온 엔비디아임을 고려한다면, 높아질대로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매출 380억 달러, 순이익 210억 달러 전망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 AI 모델을 공개하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딥시크는 더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기술 혁신과 AI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관련 지출이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인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수요와 생산 확대 계획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블랙웰 칩은 이전 모델보다 두 배 이상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어 초기 생산 단계에서 수율이 낮을 수 있지만, 향후 매출총이익률의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관계는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전체 출하량 중 10~15%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어, 이러한 지정학적 요인은 향후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는 AI 시장의 동향과 기술 기업들의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제공될 향후 전망과 가이던스에 주목하며,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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