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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32)] ‘허트 로커’–전쟁의 심장 속, 인간과 고통의 기록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32)] ‘허트 로커’–전쟁의 심장 속, 인간과 고통의 기록

    2008년 개봉한 허트 로커(The Hurt Locker)는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현대 전쟁의 심리적 긴장감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전쟁 영화사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았던 폭발물 처리반(EOD)의 위태로운 일상을 집중 조명하며, 전장의 공포와 인간의 심리를 깊이있게 다뤘다는 평을 받는다.영화의 중심에는 주인공 윌리엄 제임스(제레미 레너 분)가 있다. 그는 이라크 전쟁 최전선에서 폭발물 처리 임무를 수행하는 장교로, 언제 어디서 폭발물이

    최진우 기자
    11-14 11:09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31)] 남한산성–항복과 존엄, 그 끝없는 질문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31)] 남한산성–항복과 존엄, 그 끝없는 질문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기자] 병자호란의 눈보라 속으로 들어간다.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2017)은 단순한 사극이 아니다. 조선이라는 국가가 무너지는 그 찰나에, ‘전쟁’의 본질을 철학의 언어로 묻는 작품이다. 왕은 흔들리고, 신하는 갈라지며, 백성은 얼어 죽는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서 조선은 ‘항복이냐, 존엄이냐’의 갈림길에 선다.▌ 이념의 전쟁이 아닌, 철학의 전쟁영화는 전투 장면보다 대화에 집중한다. 남한산성 안, 왕 인조(박해일)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두 신하 사이를 오간다. 최명길(이병헌)은 현실을 본다. “백성을

    최진우 기자
    10-10 01:20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30)] 전쟁영화 공식 뒤엎은 웰컴 투 동막골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30)] 전쟁영화 공식 뒤엎은 웰컴 투 동막골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기자] 총성이 멈춘 곳에서, 사람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다.박광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웰컴 투 동막골’(2005)은 전쟁을 다루는 수많은 영화들 사이에서 이례적이다. 피와 총탄, 이념과 전략으로 가득한 전쟁영화의 공식을 뒤엎고, 오히려 전쟁이 없는 마을을 통해 전쟁의 본질을 묻는다. 그 마을의 이름이 바로 ‘동막골’이다.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우연히 서로 다른 진영의 군인들이 동막골이라는 산골 마을에 모인다. 국군, 인민군, 미군—그들은 모두 서로를 적이라 부르며 총부리를 겨눈다. 그러나 그 마을에

    최진우 기자
    09-08 13:19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9)]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 ‘장사리’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9)]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 ‘장사리’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기자] 영웅은 언제나 환호 속에 등장하지 않는다. 때로는 잊혀진 이름으로, 무덤 없는 바닷가에, 혹은 먼 세월 속에 파묻힌 채 우리 곁을 떠돌기도 한다.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바로 그런 ‘기억되지 못한 용기’에 주목한 작품이다. 한국전쟁 중 인천상륙작전을 돕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펼쳐졌던 장사상륙작전. 이 실화는 오랫동안 역사 교과서의 주석에도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채 있었다.곽경택, 김태훈 공동 감독은 이 잊힌 전장을 조명하며, 그 중심에 평균 나이 17세, 훈련기간 2주의 학도병 772명을 세운다

    최진우
    07-26 01:00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8)] 죽음 앞에서 피어난 마지막 전설 ‘노량:죽음의 바다’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8)] 죽음 앞에서 피어난 마지막 전설 ‘노량:죽음의 바다’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우리역사가 낳은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운 이들의 운명을 그린 역사 서사다.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에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의 완결편으로, 영화는 노량해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스크린에 웅장하게 재현한다. 하지만 노량은 단순한 해상 전투의 재현을 넘어, 전쟁이 인간에게 남기는 흔적과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지닌 운명적 비극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1598년 12월, 조선과 명나라

    최진우
    05-17 01:00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7)] 끝나지 않은 전쟁의 공포 ‘알포인트’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7)] 끝나지 않은 전쟁의 공포 ‘알포인트’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베트남전이 끝난 지 오래다. 그러나 한국영화 알포인트(2004)는 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것도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공포와 전쟁, 두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전쟁영화의 지평을 넓힌 알포인트는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전우들의 죽음’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전쟁터에서 실종된 한국군을 찾기 위해 베트남의 한 섬으로 파견된 병사들이 겪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이 영화는 단순한 ‘유령 이야기’가 아니다. 알포인트는 한국군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기는 심리적 상처

    최진우
    05-03 01:00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6)] 영웅 안중근 의사 거사 다룬 영화 하얼빈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6)] 영웅 안중근 의사 거사 다룬 영화 하얼빈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 내년, 내후년, 10년, 100년까지 가서라도 반드시 대한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라야 그만둘 것이다.” (안중근 명대사)[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우민호 감독이 지휘한 영화 하얼빈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찍으며 국내 영화계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암울하던 시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저항의 중심이자 민족영웅으로 추앙받는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인 삶을 그린 이 영화는 희생, 애국심, 그리고 꺾이지

    최진우
    01-18 01:00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5)] 일본패망을 이끈 역대급 해전영화 ‘미드웨이’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5)] 일본패망을 이끈 역대급 해전영화 ‘미드웨이’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1941년 12월 7일 아침, 기습적으로 단행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은 2차 세계대전의 큰 물줄기를 바꾼 역사적 사건으로 기독된다.유럽과 아시아에서 전쟁이 한창인데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고립주의를 택하며 전쟁에 뛰어들기를 꺼려하던 미국을 2차 세계대전에 즉각 참전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독일과 일본의 패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진주만 공습의 배경에는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강 및 석유자원 수출금지 조치가 발단이 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중일전쟁을 일으키는 등 아시아지역에서

    최진우
    2024-11-16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4)] 실화 기반 지옥 탈출기 모가디슈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4)] 실화 기반 지옥 탈출기 모가디슈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한국인들 중에 아프리카에 있는 소말리아라는 나라를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는 한국인들에게 낯선 소말리아에서 일어난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기를 그리고 있다. 1991년 당시 소말리아는 내전에 휩싸였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한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은 수도 모가디슈를 탈출하기로 하고, 서로 협력한다.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 영화는 외교공관 철수를 주제로 촬영한 한국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류승완 감독은 전작 군함도에서 참담한 흥행을 기록하며,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이

    최진우
    2024-09-29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3)] 암호해독으로 수 천만명 살린 천재 이야기 ‘이미테이션 게임’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3)] 암호해독으로 수 천만명 살린 천재 이야기 ‘이미테이션 게임’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현대전쟁에서 암호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적군의 군사행동을 점칠 수 있는 암호해독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 사안으로, 모든 국가가 암호해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2차 세계대전에서 암호해독은 연합군과 독일군의 보이지 않는 또다른 전쟁이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은 ‘이미테이션 게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암호 해독에 큰 역할을 했던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다룬 영화다.영화는 역사적 사실과 인물의 내면을 날카롭게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단순한 전쟁

    최진우
    2024-08-11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2)] 독일인의 시선으로 만든 서부전선 이상없다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2)] 독일인의 시선으로 만든 서부전선 이상없다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은 영화산업에도 통용된다.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국에서는 전쟁을 주제로 한 수 많은 영화들이 헐리웃에서 쏟아졌다. 영국과 러시아에서도 전쟁 관련 영화는 무수히 많이 양산했다.하지만 패전국 독일과 일본은 전쟁과 관련한 영화는 한동안 금기시했다. 독일에서는 패전이후 나치를 찬양하거나 나치의 상징물(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는 경우 형법 86조 제2항에 따라 처벌해왔으니 2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영화를 찍는데 상당한 제한을 받았다.그런 독일에서 모처럼 전쟁영화를 소재로 만든 것

    최진우
    2024-06-30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1)] 학도의용군 활약 그린 포화 속으로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1)] 학도의용군 활약 그린 포화 속으로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2010년 개봉한 영화 포화 속으로는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포항 진입을 지연하게 만들었던 한국군 제3보병사단 소속 학도의용군들의 포항 전투에서의 실화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이다.영화의 줄거리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예상치 못한 선제공격과 함께 휴전선을 넘은 북한군은 이후 파죽지세로 남쪽으로 진격을 거듭한다. 밀리고 밀려, 더 이상 밀릴 곳이 없어진 한국군은 연합군의 도착을 기다리며 낙동강 사수에 올인하기로 한다.그런 상황에서 낙동강 사수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제3보병사

    최진우
    2024-05-22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0)] 밀리터리 스릴러 ‘공동경비구역 JSA’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20)] 밀리터리 스릴러 ‘공동경비구역 JSA’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수많은 전쟁영화 중에 스릴러물로는 손꼽히는 수작이다.남북이 대치하는 DMZ 안에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사이에 둔 남북의 초소 군인들 사이에 뜻하지 않은 우정이 싹트고, 결국 이 우정은 비극으로 끝난다는 설정의 이 영화는 2000년 개봉 당시 상당한 충격과 화제가 됐었다.박상연의 장편소설 ‘DMZ’가 원작인 이 영화는 DMZ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이 북한군 중사 오경필(송강호

    최진우
    2024-04-19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9)] ‘이 세상의 한 구석에’ 원자폭탄이 앗아간 평범한 삶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9)] ‘이 세상의 한 구석에’ 원자폭탄이 앗아간 평범한 삶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인류역사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로 꼽히는 원자폭탄. 그리고 그 원자폭탄이 처음으로 사용된 곳이 히로시마다.‘이 세상의 한 구석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의 잔임함과 무서움이 만천하에 드러난 일본 히로시마에서 벌어진 일들을 그린 만화영화다. 이 영화는 만화 출판사인 후타바샤 ‘만화액션’에서 2007년 1월호부터 2009년 1월호까지 연재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는 코우노 후미요다.만화는 작가의 실제 외할머니의 체험에 기반한다. 작가의 외할머니는 히로시마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구레시로 시집을

    최진우
    2024-01-20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8)] 인간다움에 대한 물음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8)] 인간다움에 대한 물음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액션배우이자 묵직한 주제를 주로 다루는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2차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희생자를 낸 이오지마 전투를 한 차례 영화로 만든 적이 있다.‘아버지의 깃발’이 그것인데, 이 영화는 철저하게 미군의 시각에서 이오지마 전투를 그려낸 반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Iwo Jima)는 일본군의 시각에서 이 전투를 해석하고 있다.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원래 이오지마 주둔 일본군 사령관 중장 쿠리바야시 타다미치가 집으로 보낸 편지와 가족의 이야기 등을 묶은 책에서

    최진우
    2024-01-08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7)] 반복되는 죽음과 사랑 ‘엣지 오브 투모로우’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7)] 반복되는 죽음과 사랑 ‘엣지 오브 투모로우’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죽어도 죽어도 계속해서 다시 살아난다면, 그리고 새로운 삶이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 당신은 그런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외계생명체의 지구침공과 거기에 맞서 숭고한 싸움을 반복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SF영화다.영화의 줄거리는 주인공인 군 공보장교 빌 케이지(톰 크루즈 분)가 외계생명체에 맞서 싸우는 연합군 방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령관으로부터 전투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홍보영화를 찍으라는 명령을 받는 것에서 시작된다.케이지는 전투현장에 직접 뛰어들라는 사령관

    최진우
    2023-12-08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6)] 전쟁중 동작그만, 1차대전 기적 다룬 ‘메리 크리스마스’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6)] 전쟁중 동작그만, 1차대전 기적 다룬 ‘메리 크리스마스’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서부전선. 독일군과 영국군, 프랑스군은 한치 양보없는 전투를 벌이던 중 갑자기 모든 적대행위를 멈추고 한데 어우러져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며 선물을 교환한다. 심지어 축구경기까지 한다.영화 ‘메리 크리스마스’는 기적이라는 말 외엔 설명할 수 없는 제1차 세계대전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른바 크리스마스 휴전(The Christmas Truce)사건으로도 잘 알려진 1914년 12월 24일의 서부전선 상황을 다루고 있다.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독일군과 여기에 맞

    최진우
    2023-11-08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5)] 히틀러의 운명을 바꾼 탈출작전 그린 덩케르크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5)] 히틀러의 운명을 바꾼 탈출작전 그린 덩케르크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 독일은 전쟁 초기만 해도 영국과 프랑스와의 전쟁을 꺼렸다.하지만 독일이 폴란드를 전격 침공하고, 오스트리아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잇따라 합병하는 데 성공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돌프 히틀러는 참모들을 닦달해 프랑스 침공을 재촉했다.당시 독일은 장기전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이미 폴란드 침공에서 준비한 탄약의 30%가량을 소모한 상황이어서 히틀러의 참모들은 프랑스 침공을 서두르라는 히틀러 명령에도 불구하고 미지근한 태도로 일관했다. 일부는 아예 실패를 염두에 둔

    최진우
    2023-10-29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4)] 성공확률 제로 실화를 다룬 ‘인천상륙작전’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4)] 성공확률 제로 실화를 다룬 ‘인천상륙작전’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1950년 6월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은 한국군은 속수무책으로 낙동강까지 밀려난다. 낙동강 전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한국군과 북한군. 전투가 길어지면서 북한군은 보급로와 전투병 투입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의 영웅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앞세워 기상천외한 작전을 구상한다. 이른바 북한군의 허리를 끊는 인천상륙작전이 그것이었다.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누구나 다 아는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한국인의 시각에서 접근한다. 맥아더 장군의 말처럼 성공확률 5000대

    최진우
    2023-09-26
  •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3)] 고지전, 정전협정 발효전 12시간의 전투

    [최진우의 전쟁영화 이야기(13)] 고지전, 정전협정 발효전 12시간의 전투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1953년 휴전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과 북한은 휴전에 앞서 단 한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고지전을 벌인다. 영화 고지전은 한국전쟁이 끝나가는 무렵인 1953년 2월 벌어진 애록고지 전투를 단순한 전쟁물이 아니라, 미스테리물로 풀어간 수작이다.장훈 감독은 1953년 교착상태 속에서 동부전선에서 벌어진 전투와 은밀한 음모를 높은 완성도로 그려냈다. 영화는 자칫 지루하고 단순할 수 있는 전투라는 주제를, 고수, 신하균, 이제훈, 류승룡, 김옥빈 등 최고의 배우들이 힘을 합쳐 훌륭한 연기를

    최진우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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