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시각 총 70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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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중에 현지에 파견된 아크부대 장병들과 간담회를 하는 도중 군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일이 있어서 화제가 되었다. 파견 중인 상사가 대통령이 진솔한 건의를 하라고 하자 용기를 내어 손을 들고 부대 위상에 맞지 않은 노후 장비나 구식 장비의 교체 및 개선 필요성을 건의해서이다.언론에 보도된 그 상사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도와주러 온 UAE부대의 장비가 훨씬 더 좋아지고 전술도 발전했지만, 정작 아크부대는 10년도 더 된 구식 장비를 사용
이장호11-23 05:00 -
통일을 대하는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하자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군 정훈병과 중령]지난 10월 24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 열리는 아세안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로 이동 중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요구를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들(북한)은 이미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렇게 말할 것이다”라고 말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국의 태도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우려 섞인 분석이 많았다.이는 한반도 안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 발언이라는 것이어서 더욱 그 파장이 컸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이장호11-08 05:00 -
북한군의 열병식을 보는 불편한 이유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육군 정훈병과 중령] 북한은 10월 10일 당 창건 80주년에 맞춰 열병식을 열었다.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서 있는 모습이 전 세계로 보도되면서 그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었기에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우리는 과거 주로 5년 단위로 국군의 날 행사를 개최해 시가행진에 각종
이장호11-01 17:59 -
강한 군인 만들기 전투력이 기본이다.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육군중령]얼마 전, 강릉시에서 군인들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해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강릉시민들을 위해 급수지원 작전에 투입된 군 장병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식사비를 받지 않아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국민의 군대라는 말이 실감나는 사연이다. 어려운 일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모습에서 군대의 본질을 생각나게 한다. 해마다 수해 등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는 계층이 군인이나 공무원들이다. 공복(公僕)의 의미처럼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어렵고 힘든
이장호10-08 05:00 -
통일 비핵화 저물고 남북 시대 돌입 한반도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육군중령] 아마 40대 이상의 세대는 대부분 아는 동요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시절 모두가 입을 맞춰 부르던 그 시대의 노래였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인 염원이 담긴 동요인 듯 동요 아닌 노래로 기억한다.1945년 일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하면서 갈라진 남북은 그 후 적대국가가 되어 6.25라는 전쟁도 겪었으면서 되돌릴 수 없는 남북 분단이 현실이 되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어픈 역사를 겪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숙명이자 숙제가 되었다.우리는 남북의 통일을 너무 당연시하며 이
이장호10-04 13:10 -
군인다운 군인 만들기 ... 군 수뇌부의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지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12.3 비상계엄이 있은 지 9개월 만에 군 수뇌부에 대한 새로운 인사가 단행되었다. 육해공군 대장 7명 모두가 교체되어 비상계엄을 앞장서서 수행했던 군에 대한 일신(일신(一新))의 구색을 갖추었다.비록 육군에 한정된 비상계엄 관련자와 부대의 출동이었지만, 이는 군 전체의 쇄신과 변화가 왜 필요한지를 전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 준 사실이자 역사였다. 지난 9개월 동안 군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부대의 지휘관과 참모들이 재판에 불려나가고
이장호09-14 05:00 -
나라를 지키는 힘은 정신이 먼저 확고해야 한다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이스라엘은 나라를 잃었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후대에도 이를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아주 특별한 행사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 마사다 요새는 장교들이 임관 선서를 하는 장소이며 신병들이 훈련을 마치고 방문해 지난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두 번 다시 함락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로마군과의 최후의 항전에서 ‘살아서 노예보다 죽어서 자유인 유대인’이 되겠다는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2000년간 나라를 잃고 떠돌던 지난 역사의 고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적인 결의와
이장호09-06 05:00 -
한미동맹은 안전한가?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1950년 6.25 전쟁이 남긴 유산 중에 가장 긍정적이고 효과적이며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한미동맹이다. 한미동맹은 지난 1954년 11월 18일 발효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이어 온 두 나라의 강력한 동맹이자 믿음으로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보장하는 굳건한 약속이다.북한이라는 적(適)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로서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바로 안보이며 국방이다. 미국이라는 강력한 동맹이자 우군(友軍)이 우리 현실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는 상당하다는 수준을 넘어 가히
이장호08-30 06:00 -
[이재명–트럼프 첫 정상회담 ③] ‘협상의 기술’에 걸린 국익과 동맹의 균형
취임 82일 만에 성사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이 안보·통상이라는 민감한 현안을 안고 마주하는 첫 공식 대좌이며, 향후 4년간의 양국 관계의 기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임팩트=최준영 대기자] 오는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마주 앉는 순간, 양국은 단순한 정책 교환을 넘어 동맹의 방향을 새로 설계하는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회담은 ‘압박과
최준영08-14 08:47 -
[이재명–트럼프 첫 정상회담 ②] 미국의 ‘안보 청구서’와 한국 해법
취임 82일 만에 성사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이 안보·통상이라는 민감한 현안을 안고 마주하는 첫 공식 대좌이며, 향후 4년간의 양국 관계의 기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양국은 외교무대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 중 하나인 ‘안보 청구서’와 통상 압박이라는 이중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회담 테이블 위에는 국방
박종국08-13 10:13 -
[이재명–트럼프 첫 정상회담 ①] ‘첫 만남의 무게’ 4년 동행 첫 단추
취임 82일 만에 성사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이 안보·통상이라는 민감한 현안을 안고 마주하는 첫 공식 대좌이며, 향후 4년간의 양국 관계의 기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기 회담을 추진했다. 한미 간 현안이 누적된 상황에서, 조기 정상외교를 통해 신뢰를 다지고 양국 협력 틀을 재정립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그러나 첫
박종국08-12 13:11 -
군은 법과 규정에 위해 움직여야 한다.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군을 비롯한 조직들은 임무 수행의 근간은 법과 규정이다. 그래서 당연히 법과 규정을 살펴 근거와 타당성을 따져 보고 이에 문제가 없어야 그 업무를 수행한다. 그만큼 법과 규정은 누구에게나 어떤 조직이나 동등하게 적용되는 합리적이 기준이다.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4일 전군에 지휘서신을 하달해 관심을 모았다. 김 대행은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나타난 군 수뇌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시정하고 타산지석으로 삼기 위해 “법과 규정에 기반한 군대 문화 정착”을 강조했다.김 대행은 지휘
이장호02-16 01:01 -
와신상담의 처절한 노력이 필요하다.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지난해 온 국민을 큰 충격과 위기로 몰아넣은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해가 바뀌었어도 여전하다. 사회는 갈라졌고 혼란스러우며 불안을 넘어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런 위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한 번도 격어보지 못한 수준의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무엇보다 과거 군사 구테타를 경험했던 우리사회가 이번 비상계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군에 보내는 시선은 차가움을 넘어 이제는 무관심과 무시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육군의 최고
이장호01-19 01:00 -
군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자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이번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벌집을 쑤셔놓은 형국이 되고 있다. 고작 6시간 동안 일어났던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불러 온 파장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나라 경제가 심하게 요동치고 세계적으로 위상을 드높인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린 실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다행히도 짧은 시간에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되돌아 간 분위기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조사와 구속, 군 관련자들의 조사가 이어지면서 비상계
이장호2024-12-15 -
[베테랑의시각]정쟁 고함 난무한 육해공 국정감사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지난달 국회 국정감사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지만 알맹이가 없었다게 대체적인 평이다. 특히 육군본부와 해·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본질은 없고 정쟁대결과 고함이 난무했다.필자는 매년 계룡대 감사를 참관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군의 실상을 좀더 파악하게 됐다.가장 아쉬운 부분은 실제 우리 군이 군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 과연 어떤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가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까지의 성과는 무엇인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나 지적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국방위 국회의원들의 질
이장호2024-11-05 -
[베테랑의시각]국군의 날 행사 유감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대규모 시가행진까지 펼친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해 뒷말이 무성해서 씁쓸한 기분이다. 지난해인 2023년 치러진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이어 연속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가 국민들의 축하와 격려, 응원보다는 아쉬움과 질책이 많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국군의 날은 군의 사기와 명예를 드높이는 중요한 날이자 기념일이다. 국가를 수호하는 듬직한 군인들의 강한 면모와 국방력을 자랑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전 세계 국가들이 성대하고도 멋진 행사로 치르는 것이 국군의 날 행사다.과거 냉전시대에
이장호2024-10-13 -
[베테랑의시각]관계(關係)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인생을 정의하거나 표현하는 단어 중에서 나는 관계(關係)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관계가 시작되고 평생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끊고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어머니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가 시작되어 형제, 손자 등의 관계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이치다.그리고 성장하면서 그가 속한 사회에서 친구, 이웃 등이 생기고 사회생활을 하며 여러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존재가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
이장호2024-09-28 -
[베테랑의시각]혼란의 광복절을 지내고...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 1945년 8월 15일은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외세에 의해 나라의 국권이 강탈당하고 문화와 역사가 사라질 위기를 겪은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다. 1910년부터 우리의 역사가 사라졌던 암흑의 시기를 지나 다시 나라를 찾은 의미 있고 매우 중요한 날이다.올해 광복절은 예년과 달리 밀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하나가 되어야 할 역사적 이념과 가치가 다르다는 이유로 정부와 광복회가 갈라선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원인은 광복절 전에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의 정치적 성향과 그
이장호2024-09-26 -
[베테랑의시각]군의 미래를 준비하는 ‘머리’가 필요하다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2024 파리올림픽이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해주는 고마운 선물이 되고 있다. 장마에 이어 폭염으로 연일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그나마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파이팅 넘치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그런데, 며칠 동안은 한국 대표팀의 낭보보다 안타까운 소식으로 축제와 가쁨의 자리가 불편하게 되어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이 더 많아 스포츠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실망스러운 말들이 많아지고 있다.일부 종목이기는 하지만, 시대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장호2024-08-25 -
북한 도발 대응하는 결연한 자세필요
[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연일 북한이 오물풍선을 우리나라로 날려 보내면서 남북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우리가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시절 남북정상회담 전까지 방송을 했으니 약 6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북한은 대북확성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북확성기 방송 내용이 북한 군인은 물론 주민들까지 동요하게 만드는 정치성이 강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이 체제 유지를 우선시하는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이장호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