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입국 거부, 100만원 손해본 경험

올해 3월부터 입국심사 강화
여권 사증란 사전 점검 필수

인천국제공항 내부 모습@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내부 모습@연합뉴스

 

[뉴스임팩트=한성규 라오스통신원] 최근 필자는 베트남에 재입국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입국거부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비자사증란 부족과 2025년 3월부터 강화된 입국 규정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로 인해 약 100만 원 정도의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베트남의 입국 규정 강화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베트남 입국 규정 강화: 2025년 3월부터 긴급여권과 단수여권 불가

2025년 3월 1일부터 베트남 입국 규정이 대폭 강화되었다. 긴급여권이나 단수여권을 사용하여 입국하려는 경우 입국이 거부된다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권의 유효기간이 얼마 없을 때와 사증부족 시 기존에 긴급여권을 발급받아 해결할 수 있었던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필자는 사증란 부족이 이유였다. 베트남 항공 체크인 시 이정도 사증란으로는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규정이 강화된 후, 여권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항공사에서 패널티를 당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결국, 탑승 거부로 인해 여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른 숙박비와 항공권 취소비 등 총 100만 원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똑같은 여권으로 1주일 전 중국에 갔다 왔는데도 말이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의 입국 규정 강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필자의 실수였다. 이전에는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면 문제가 없었지만, 2025년부터 강화된 규정에 따라 긴급여권 입국도 불가능해졌다. 

베트남의 비자 및 입국 규정 강화

베트남은 2025년 3월부로 비자 정책과 입국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긴급여권과 단수여권을 통한 입국 금지 외에도 비자 사증란 부족으로 인해 입국이 불가능한 경우도 생기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비자사증 여유공간을 확인하고, 여권의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는지 재확인해야 한다.

비자 사증란 부족은 비자 발급 시 필요한 여권의 빈 공간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증 추가도 없어졌다. 무조건 여권을 새로 발급받아야 하므로, 여권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간적 공백을 대비해야 한다. 

베트남 입국을 계획 중인 여행자라면, 여권의 유효기간과 상황별 여권 발급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긴급여권이나 단수여권의 사용이 제한되었으므로, 출국 전에 여권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권이 훼손되거나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때, 긴급여권으로는 베트남에 입국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입국 거부 사건으로 인해 필자는 예상치 못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 항공권, 숙박 예약, 일정 변경 등으로 인해 100만 원가량의 손해를 봤다. 모든 예약을 취소하고, 비행기 편을 변경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결국에는 입국 거부로 인한 비용을 절감할 방법이 없었다. 여행사나 항공사 모두 필자의 탓이라고 했다. 

입국 거부로 인한 취소 비용은 사실상 여권과 비자 관리에서 비롯된 실수였다. 모든 여행자는 출발 전, 목적지 국가의 입국 규정과 여권 관련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비행기 티켓과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며, 기회비용도 존재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입국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입국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여권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2025년 3월부터는 긴급여권과 단수여권으로는 베트남 입국이 불가능하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 여권 유효기간과 사증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단수여권밖에 발급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비자 사증란 부족으로 인한 입국 거부를 피하기 위해서는, 여권의 빈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사증추가란은 빈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이 외에도 여권 재발급 절차를 미리 준비하고, 나라별 입국 규정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경험한 입국 거부 사건은 여행 준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입국 규정 강화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철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비자와 여권 관련 규정을 충분히 확인하고, 여권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여권 유효기간과 사증란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여권 발급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여행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길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780만2865명이나 된다. 1년에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셈이다. 항공사 말로는 필자같이 여권의 문제로 베트남 입국이 거부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여행객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올해 3월부로 입국 규정이 대폭 강화되었으니 떠나기 전 여권관련 사항을 꼭 한번 체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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