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탄도·극초음속 미사일로 키이우 아파트 공격

겨울철 온수시설·고층 아파트 단지 ‘킨잘·이스칸데르’ 무차별 폭격
3명 사망·26명 부상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격된 우크라이나 키이우 고층아파트@Kate from Kharkiv가 x에 개재한 사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격된 우크라이나 키이우 고층아파트@Kate from Kharkiv가 x에 개재한 사진

 

[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4일 새벽 러시아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이 키이우 전역을 공격해 3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26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의 모든 지역이 공격을 받았으며, 현지 및 외신 기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폭음과 섬광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와 난방시설이 파괴돼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피해는 데스냔스키 지역에서 발생했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30여 동의 고층 아파트 단지를 강타하면서 일부 건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포딜, 오볼론, 솔로미안스키, 스비아토신스키, 홀로시이우스키 등 지역에서도 장거리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주거지역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티무르 타첸코 키이우 군사령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고층 아파트 등 주거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상당수의 고층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칼리브르(Kalibr) 순항미사일, 킨잘(Kinzhal) 극초음속 미사일, 이스칸데르(Iskander)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 수십 발을 동시에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브르 미사일은 잠수함 발사형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1,500km에 달한다. 킨잘 미사일은 공중발사 극초음속 미사일로 최고 속도 마하 10(시속 약 1만2천km) 이상, 사거리 약 2,000km로 알려져 있다. 이스칸데르는 차량 이동식 지대지 미사일로 탄두 중량 1톤, 사거리 약 500km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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