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세대 전투기 연계할 무인전투기 축소형 비행

2035년 차세대 전투기 완성에 맞춰 무인기 개발

스바루(SUBARU)가 개발한 전투지원 무인기 이륙시험. @SUBARU
스바루(SUBARU)가 개발한 전투지원 무인기 이륙시험. @SUBARU

[뉴스임팩트=이효순일본 통신원] 일본 방위장비청이 이번 달 11일 도쿄에서 개최한 기술 심포지움 2025에서 유인전투기와 연계하게 될 전투지원 무인기의 실기를 처음으로 전시했다.

해당 기체는 ‘원격조작형 지원기술 연구’를 통해 스바루(SUBARU)가 설계 및 제조한 것으로 올해 7월 9일 방위장비청에 납품되었던 기체다.

원격조작형 지원기술 연구는 유인전투기와 연계해서 비행하게 되는 무인기 기술개발을 위해 자율적인 편대비행 등을 가능하게 하는 비행경로 생성기술(상황에 따라 최적의 비행경로를 계산, 선택하는 기술)과 유인전투기 탑재파일럿에 의한 무인기 관제를 가능하게 하는 원격조작기술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방위장비청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에 전시된 실기는 올해 7월 홋카이도에서 첫 비행에 나선 기체로 전장 2.8m, 전폭 2.1m에 달하며 비행속도는 시속 100km 이상이었다고 한다.

AI는 탑재되어 있지 않으며 실기는 예비기체를 포함하여 총 8기가 제작되어 지금까지 비행시험으로 5기에 의한 편대비행 시험까지 마치며 다양한 미션을 통해 무인기 관제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전투지원 무인기와 관련해서는 미쓰비시중공업도 작년 10월에 개최된 2024 국제항공 우주전에서 AI를 탑재한 무인기의 모형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전투형과 지원형의 2종류가 전시되었으며 아직은 컨셉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지만 AI를 활용하여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2035년까지 공동개발 예정에 있는 차세대 전투기와의 연계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가와사키중공업이 올해 5월에 열린 일본 최대 방산장비 전시회 DSEI Japan 2025에서 AI를 탑재한 전투지원 무인기의 컨셉을 처음 공개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의 무인기와 비교하면 자체 개발한 KJ300 엔진을 활용하여 전자전 능력이 뛰어나고 차세대 전투기가 아닌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 등 기존 유인기와의 연계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사일 형상의 지원형 무인기는 위험지역에 투입되어 적에게 전자전 공격을 감행할 수 있고 고정익 형태의 전투형은 좀 더 후방에서 고도의 전자전 공격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 進次郎) 방위상은 기술 심포지움 2025의 개회인사를 통해 ‘지금 국제사회는 전후 최대의 시련을 맞이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국가들은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둘러싼 패권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역시 국가안전보장 정책을 한층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민간기술을 방위산업에 적극 활용하고 방산기술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등의 방위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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