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네트워크 지휘 능력 강화
하이브리드 기지국(HBS)
[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 록히드 마틴이 F-35 스텔스 전투기에 탑재되는 최신형 타게팅 포드를 공개했다. 이번 신형 장비는 단순한 표적 탐지·추적 기능을 넘어 데이터 중계소 역할과 공중 네트워크전 지휘 기능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록히드 마틴은 25일 차세대 스나이퍼 네트워크 표적탐지 포드(Sniper Networked Targeting Pod, NPT)를 공개했다. 신형 포드는 다중 데이터링크, 다중 프로세서 기반 하이브리드 기지국(HBS), 그리고 기존 스나이퍼 표적탐지 포드를 통합한 장비로, F-35가 획득한 전장 정보를 F-15, F-16 등 다른 전투기와 공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해군 전투함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실시간으로 전파·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스나이퍼 NPT는 F-35가 확보한 표적 정보를 후방의 F-16에 전달해 원거리 공격을 위한 유도 데이터를 제공하며, 미사일이 표적까지 정확하게 도달하도록 ‘길잡이(Guide)’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5G 통신 기술이 적용돼 전투기·무인기·해군함정·위성 간 데이터 전송 및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육·해·공 합동 작전의 효율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F-16용 기존 타게팅 포드는 지상 목표 탐지·식별·추적 및 정밀 유도무기(레이저유도폭탄, JDAM 등)의 공격을 지원해왔다. 이 장비는 고해상도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레이저 표적지시기(Laser Designator), 레이저 거리측정기, 자동 표적 추적 기능, 제한적 영상 데이터 공유 기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소형 타게팅 포드의 한계로 인해 안정적인 영상과 지상목표물 식별능력 등에 있어서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
한편 F-15에 적용되는 타게팅 포드는 F-16 대비 2~3배 긴 탐지·식별 거리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된 장거리 영상 수집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주·야간 고해상도 감시, 정밀 표적 지시, 장거리 유도무장 운용, 자동 표적추적 기능 등이 강화됐으며, 전투기의 레이더 반사면적(RCS) 증가를 최소화한 저피탐 설계도 적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