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달라진 기업 풍경 ③] LG 구광모, 가전 명가 넘어 미래 산업 선도

AI·전기차·바이오 산업 투자로 미래 산업 리더로 변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대기업들은 전통 산업과 미래 성장 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LG그룹 역시 과거 가전·전자 명가 이미지를 넘어, AI·전기차 부품·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의 혁신·미래산업 정책과 맞물린 LG의 변화는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편집자주>

재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구광모 LG회장(왼쪽). @연합뉴스
재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구광모 LG회장(왼쪽). @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정희 기자] LG전자는 전통 가전 사업을 단순히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AI 기반 스마트 가전과 로봇, 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AI 가전 에코시스템’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AI·디지털 혁신’ 정책과 연계해, LG는 국내 연구 인력 확대와 글로벌 AI 연구소 강화에 나섰다. 특히 청년 인재 채용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개발과 실무 인재 육성을 동시에 진행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

통상협상에서 드러난 구광모 회장의 리더십

올해 7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통상 협상에서는 구광모 LG 회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동행한 구 회장은 미국 측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AI, 전기차 배터리, 첨단 가전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구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협력, 현지 투자 계획을 세밀하게 설명하며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의 친환경 산업 정책과 반도체·전기차 관련 규제 조건을 검토하면서, 한국 기업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긴밀히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정부-기업 공동 산업 외교의 상징적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배터리·부품 사업 확대

LG그룹은 전기차 산업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LG는 국내외 전기차 생산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LG는 기존 배터리 사업을 넘어 전기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단순 제조기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진출

LG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첨단 의약품 원료 개발과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헬스케어·뷰티 기술 융합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LG의 신사업 투자는 단기 수익을 넘어 국가 전략 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미래 산업 리더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ESG와 지속가능 경영 강화

LG그룹은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내재화하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협력사 상생과 지역사회 투자 확대에 집중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가 강조하는 ‘책임 있는 기업’ 모델과 궤를 같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LG 어워즈에서 축사하는 구광모 LG 회장. @연합뉴스
LG 어워즈에서 축사하는 구광모 LG 회장. @연합뉴스

글로벌 시장과 협력, 산업 외교

LG는 글로벌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전략적 제휴와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며, 산업 외교를 통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AI 가전 분야에서 구광모 회장이 직접 참여한 한미 정상회담과 통상 협상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정부와 기업의 협력 사례가 주목되는 이유는,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구 회장은 이 과정에서 LG의 글로벌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며 정부와의 협력에서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한국형 미래 산업 리더로 자리매김

전문가들은 “LG그룹의 변화는 한국 대기업이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ESG와 미래 산업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LG의 AI·전기차·바이오 산업 투자와 ESG 전략, 그리고 구광모 회장의 적극적 글로벌 협력 참여는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LG가 보여준 미래 산업 전략과 글로벌 협력은 한국 대기업의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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