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군수산업] GPS 없이도 120km 타격, 美 차세대 정밀포 ‘LRMP’ 시험 성공

대량생산·저비용 설계로 육·해·합동 운용 기대…분산화된 전장서 정밀 화력·전략적 대응력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돼

120km 거리 목표물 타격에 성공한 차세대 정밀유도 포탄 LRMP. @제너럴 아토믹스 홈페이지
120km 거리 목표물 타격에 성공한 차세대 정밀유도 포탄 LRMP. @제너럴 아토믹스 홈페이지

[뉴스임팩트=박시연 기자] 미국 육군이 GPS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120km 거리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유도 포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시험은 애리조나 유마 시험장(Yuma Proving Ground)에서 실시됐다.

시험에서 발사된 포탄은 제너럴 아토믹스 전자기 시스템(GAES)이 개발한 LRMP(Long Range Maneuvering Projectile)로, M777 곡사포에서 M231 화약 장약을 사용해 발사됐다. 회사 측은 LRMP가 155mm 포 시스템의 사거리와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차세대 무기라고 설명했다.

LRMP는 날개가 달린 정밀유도 포탄으로, 비행 중 고도의 기동성을 발휘하며, 정지 목표물과 이동 목표물 모두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제어 강하’ 기능을 갖췄다. 제너럴 아토믹스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대해 “정밀 포병 분야의 혁신적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LRMP는 모든 기존 포병 플랫폼에 통합 가능하며, 미 해군도 2024년 12월 계약을 통해 해상 운용용 LRMP 개발을 지원 중이다. 회사 측은 “미국이 직면한 경쟁국과 제한적 전장 환경에서, 대량 생산 가능한 저비용 포병체계가 중요하다”며 LRMP가 이 요구를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LRMP가 단순 사거리 연장에 그치지 않고, 첨단 기동성, GPS 비의존 유도, 기존 포 플랫폼과 호환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춘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LRMP는 육군뿐만 아니라 해군과 합동 작전에서 장거리 정밀 화력 확보와 전략적 대응 능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LRMP는 첨단 기술 기반 소수 정예 포병 전략 구현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며, 향후 미국 군사력의 장거리 화력 경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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