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UAE 아크부대, 한국 대통령 단골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

역대 대통령들, UAE 방문 때마다 빠짐없이 아크부대 찾아 장병 격려 전통 이어와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19일 UAE 주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19일 UAE 주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정희 기자]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장병들을 직접 격려하는 일은 역대 대통령들의 전통 중 하나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는 ‘단골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 아부다비에서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난 것도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크부대는 2011년 첫 파병 이후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UAE군 특수전부대 교육 지원, 연합훈련, 유사시 한국 국민 보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한국군 창설 이래 최초의 해외 군사협력 파견부대로 상징성을 가진다. 부대 이름인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며, 양국 군사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역대 대통령들도 아크부대를 자주 방문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도 UAE를 방문하면 빠짐없이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보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이라크 파병을 위해 창설된 자이툰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며, 파병 장병들의 헌신과 역할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장병들에게 “아크부대는 단순히 군 복무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니라 세계와 중동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장병들은 근무 환경과 장비 개선 사항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이를 적극 청취하며 향후 가족 방문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처럼 아크부대 방문은 단순한 격려 행사를 넘어 국가 외교와 군사 협력, 장병 사기 진작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아크부대가 역대 대통령 단골 방문 코스로 자리 잡은 이유는 명확하다. 대한민국 국군의 해외 위상과 장병들의 헌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통령에게는 외교적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전략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아크부대 방문 역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며, 장병들의 사기와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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