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더한 이핵 카페 인기
미래형 카페 등 특별한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뉴스임팩트=박시연 기자] 주말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는 그 자체로 작은 여행이다. 하지만 단순히 카페에 앉아 커피만 마시는 시대는 지났다. 전 세계 곳곳에는 색다른 경험을 더한 ‘이색 카페’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카페부터 책이 가득한 도서관 카페, 그리고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래형 카페까지. 세계를 여행하며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카페들이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네코 카페’=이색 카페의 대명사로 꼽히는 곳은 단연 일본의 네코(고양이) 카페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해 지금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비롯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손님은 커피를 마시며 고양이를 쓰다듬는다.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 생활 속에서 작은 위로가 되는 공간이다.
◇북유럽 ‘도서관 카페’=핀란드 헬싱키의 중앙도서관 ‘오오디(Oodi)’에는 도서관 카페가 자리한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책을 읽으며 커피를 즐기는 문화적 쉼터다. 독서와 커피는 궁극의 조합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한국에서도 대형 서점 안에 들어선 북카페들이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무인 카페’=한국에서는 최근 무인 카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는 방식이다. 24시간 운영되고 가격도 저렴해 젊은 세대와 직장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카페’라 할 만하다.
◇프랑스 파리 ‘아트 카페’=예술의 도시 파리에서는 아트 카페가 주목받는다. 작은 갤러리와 카페가 결합된 공간으로, 전시를 감상하다가 잠시 앉아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때로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해 카페가 문화와 창작의 무대가 된다.
◇미국 LA ‘도그 카페’=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반려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도그 카페가 있다. 애견인들에게는 천국 같은 공간이다. 일부 카페에서는 유기견 입양을 연계하기도 한다. 커피 한 잔이 단순한 음료를 넘어, 반려동물 문화와 사회적 가치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커피 한 잔, 그리고 작은 여행=고양이와 함께하는 네코 카페, 책 냄새와 어우러진 도서관 카페, 로봇이 커피를 내리는 무인 카페까지. 세계의 이색 카페들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을 넘어,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를 선사한다.
주말에 들른 카페 한 곳이 작은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다음에 카페를 찾는다면, 단순히 ‘커피 맛’뿐 아니라 그 공간이 가진 스토리에도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