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두 개의 원, 전 세계가 공감한 디자인의 힘
[뉴스임팩트=이정희 기자] 오늘날의 신용카드 업계는 마스터카드와 비자가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마스터카드는 금융, 생활, 디자인 감각, 그리고 사람의 감정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토탈 서비스 브랜드로 굳게 자리 잡았다.
신용카드가 너무나 흔하게 변해버린 지금이지만, 마스터카드가 처음 지갑 속으로 들어왔을 때만 해도 신용카드는 신선한 개념이었다.
▌ 단순함 속에 담긴 강력한 메시지
마스터카드의 로고는 단순하지만 그 의미는 매우 강하다. 이 로고는 두 개의 겹치는 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노란색, 다른 하나는 빨간색으로 되어 있다.
1968년 처음 등장한 이 두 개의 원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져 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인식되는 금융 로고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이다. 노란색과 빨간색 원이 겹치는 것은 마스터카드가 추구하는 균형을 상징한다. 한 쪽은 물질적인 거래, 즉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다른 한쪽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순간"을 나타낸다.
이 두 원의 교차는 마스터카드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아우른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결국 마스터카드는 이 두 세계의 완벽한 교차점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 수십 년간 변하지 않은 상징
마스터카드 로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몇 차례의 미세한 변화는 겪었지만, 그 기본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빨간색과 노란색 원의 교차는 여전히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시각적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는 마치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카드처럼, 눈에 익숙하면서도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상징처럼 다가온다.
마스터카드는 늘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메시지는, 이 두 세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게다는 것이다. 마스터카드의 광고 캠페인과 로고가 이를 잘 전달하고 있으며, 금융과 감정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제 어디에서든 마스터카드 로고를 보면, 그 단순한 두 개의 원이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상징성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